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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말하는 ‘언약’의 의미

1단계: 역사적/문화적 배경 (Setting the Stage)

성경 시대의 **’언약(Covenant)’**은 오늘날 우리가 쓰는 ‘계약’과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요즘 계약이 “네가 이걸 하면, 나도 이걸 해줄게”라는 비즈니스적인 약속이라면, 당시의 언약은 **’목숨을 건 가족 관계 맺기’**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 근동에서는 왕과 신하, 혹은 부족 간에 언약을 맺을 때 짐승을 반으로 쪼개어 그 사이로 걸어가는 의식을 했습니다. “만약 내가 이 약속을 어기면, 이 짐승처럼 내 몸도 쪼개질 것이다”라는 뜻이죠. 하나님께서 인간과 언약을 맺으신다는 것은, 우주의 왕께서 보잘것없는 우리를 가족으로 입양하시기 위해 자신의 명예와 생명을 거신 것과 같습니다.


2단계: 핵심 원어 해설 (Original Language Insights)

  • 구약 – 베리트 (Berit, בְּרִית): ‘자르다(cut)’라는 어원에서 유래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짐승을 쪼개는 의식과 관련이 깊으며, 단순한 합의가 아니라 생명을 담보로 한 강력한 결속을 의미합니다.
  • 신약 – 디아데케 (Diatheke, διαθήκη): 헬라어에는 계약을 뜻하는 ‘신데케’라는 단어가 따로 있지만, 성경은 굳이 이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는 한쪽(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정하여 베푸는 ‘유언’ 혹은 **’처분’**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즉, 언약의 주도권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줍니다.

3단계: 핵심 아이디어 (Big Ideas)

  1. 하나님의 자기 구속(Self-Binding): 하나님은 아무런 의무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언약을 통해 스스로를 인간에게 묶으셨습니다. 인간이 실패하더라도 하나님은 자신의 성실함(헤세드) 때문에 우리를 포기하실 수 없게 된 것입니다.
  2. 관계의 확장: 성경의 역사는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을 거쳐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으로 발전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소수의 사람에서 온 인류로 자신의 가족을 넓혀가시는 과정입니다.

4단계: 성경 연결하기 (Cross-References)

  • 창세기 15:17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 예레미야 31: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 누가복음 22: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5단계: 생각해보기 (Thinking Tools)

  1.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조건부 거래’로 생각하나요, 아니면 변치 않는 ‘언약적 관계’로 신뢰하나요?
  2. 하나님이 쪼개진 짐승 사이로 홀로 지나가셨다는 사실(창 15장)은, 나의 연약함과 실패 앞에서 어떤 위로를 주나요?
  3.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새 언약’ 아래 있는 사람으로서, 내 삶에서 반드시 지켜내야 할 거룩한 의무는 무엇일까요?

6단계: 근거 및 출처 (Sources)

  • O. Palmer Robertson, The Christ of the Covenants (언약 신학과 그리스도)
  • ESV Study Bible (Notes on Covenant Theology)
  • Baker’s Evangelical Dictionary of Biblical Theology
  • 두란노 성경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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