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의 여인들
사사기의 여인들 — 복을 구하던 입에서, 말 없는 몸까지 사사기를 사사 열두 명으로만 읽으면 책의 절반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책에는 여인이 유난히 많이 나오고, 그들의 처지가 책의 타락 곡선과 정확히 겹칩니다. 사사들의 결격은 사사기의 예외들에서 다루었습니다. 이 문서는 사사가 아닌 사람들, 그중에서도 여인들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봅니다. 먼저 말해 둘 것이 있습니다. 아래의 되풀이는 제…
사사기의 예외들 — 반복되지 않는 장면과 사사들의 결격 사사기의 도식은 배교 → 징계 → 부르짖음 → 구원 → 평온입니다. 그 도식 자체는 사사기의 악순환에서 다루었습니다. 이 문서는 반대쪽을 봅니다 — 같은 바퀴가 여섯 번 도는데, 매번 한 군데씩 어긋납니다. 그 어긋남이 어디인지 표로 확인하고, 그것이 사사들의 결격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봅니다. 요소별 전수 확인 「이 회에만 있다」는 말은 나머지를 다…
본문: 창세기 26:12-25 (배경 창세기 24-26장) 이 회의 낱말 · 르호봇(רְחֹבוֹת) — 「넓은 곳」. 물러난 자리에서 하나님이 넓히신다 들어가며 — 기록이 유난히 조용한 사람 아브라함에게는 열한 장이 주어졌고 야곱에게는 열 장이 주어집니다. 그 사이에 낀 이삭은 자기 이야기가 한 장뿐입니다. 나머지는 아버지의 이야기이거나 아들들의 이야기입니다. 사건도 조용합니다. 그는 부르심을 받지 않았고, 이름이 바뀌지 않았으며, 씨름하지도…
본문: 창세기 32:24-32 (배경 창세기 27-35장) 이 회의 낱말 · 야곱(יַעֲקֹב) — 「발꿈치를 잡다」에서 온 이름이며 「속이다」와 같은 어근이다 들어가며 — 이름이 성격이 된 사람 태어날 때 형의 발꿈치를 잡고 나왔다 하여 야곱이라 불렸습니다(창 25:26). 그 이름은 「발꿈치를 잡다」에서 왔고, 히브리어에서 같은 어근이 「속이다」로도 쓰입니다. 이름이 예언이 된 셈입니다. 앞 회의 이삭은 물러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본문: 창세기 38:24-30 (배경 창세기 37-38장; 44장; 49:10) 이 회의 낱말 · 베레스(פֶּרֶץ) — 「터뜨림」. 산파의 말에서 그대로 이름이 되었다 들어가며 — 왜 하필 넷째인가 야곱의 아들은 열둘입니다. 장자 르우벤은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고,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에서 칼을 썼습니다. 그다음이 유다입니다. 그런데 성경이 그를 고른 자리가 이상합니다. 요셉 이야기가 한창 흘러가는 도중에 서사를 끊고 창세기 38장을…
본문: 창세기 22:1-14 (배경 창세기 16-22장) 이 회의 낱말 · 여호와 이레(יְהָוָה יִרְאֶה) — 「여호와께서 보신다」. 준비하신다는 뜻은 보신다는 말에서 나온다 들어가며 — 약속과 성취 사이가 너무 길었습니다 일흔다섯에 부르심을 받았고, 아들은 백 세에 태어납니다. 그 사이 스물다섯 해가 이 회의 무대입니다. 성경은 그 세월을 미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안에서 이 집안이 무엇을 했는지 정직하게…
본문: 창세기 22:1-14 (배경 창세기 16-22장) 이 회의 낱말 · 여호와 이레(יְהָוָה יִרְאֶה) — 「여호와께서 보신다」. 준비하신다는 뜻은 보신다는 말에서 나온다 들어가며 — 약속과 성취 사이가 너무 길었습니다 일흔다섯에 부르심을 받았고, 아들은 백 세에 태어납니다. 그 사이 스물다섯 해가 이 회의 무대입니다. 성경은 그 세월을 미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안에서 이 집안이 무엇을 했는지 정직하게…
계시록 17–18장의 구약 재직조(re-weaving) 0. 방법론적 전제 — 세 애가의 합성 계시록의 바벨론은 하나의 본문을 인용한 것이 아니라 세 개의 심판 신탁을 융합한 것입니다. 중요한 특징: 요한은 단 한 번도 인용 형식구(γέγραπται, “기록되었으되”)를 쓰지 않습니다. 계시록 전체에 명시적 인용 표지가 없습니다. 대신 구약 어휘를 자기 문장의 살로 삼습니다. Beale의 표현으로는 “구약이 계시록의 문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본문: 창세기 12:1-9 (배경 창세기 12-15장) 이 회의 낱말 · 렉-레카(לֶךְ־לְךָ) — 「너는 가라」. 굳이 「너를 위하여」를 붙인 명령형이다 들어가며 — 어디로 가라고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앞 회에서 데라는 목적지를 알고도 하란에 멈췄습니다. 이번 회에서 그의 아들은 목적지를 모른 채 떠납니다. 명령의 첫마디부터 그렇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