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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Brain OV 2. 세컨드 브레인 구축의 핵심 방법론 (CODE)

2. 세컨드 브레인 구축의 핵심 방법론: CODE 시스템

티아고 포르테는 세컨드 브레인을 구축하고 활용하는 4단계 워크플로우인 CODE 시스템을 제안합니다. CODE는 **Capture(수집), Organize(정리), Distill(추출), Express(표현)**의 약자입니다.

단계의미목표
Capture (수집)흥미롭거나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정보를 기록하고 저장합니다.중요한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중앙 집중식 저장소에 모으는 것.
Organize (정리)수집된 정보를 실행 가능성(Actionability)을 기준으로 분류하고 구조화합니다.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고, 프로젝트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Distill (정제,추출)저장된 노트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강조하여 미래의 나를 위해 가치를 높입니다.정보의 핵심을 파악하고, 재검토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
Express (표현)정리된 지식을 활용하여 글쓰기, 발표, 프로젝트 완성 등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지식을 현실 세계의 결과물로 전환하여 학습을 완성하는 것.

2.1. Capture (수집): 공명하는 모든 것을 기록하라

  1. 개념: 책, 기사, 회의,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정보 중 직관적으로 ‘공명(Resonate)’하는 내용을 디지털 노트 앱에 저장하는 단계입니다.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 미래의 나에게 유용할 것 같은 정보를 빠르게 포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예시:
    • 온라인 자료: 웹 기사를 읽다가 인상적인 문구를 발견하면 웹 클리퍼로 스크랩하거나 하이라이트하여 저장합니다.
    •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 산책 중 떠오른 사업 아이디어를 스마트폰의 기본 메모 앱이나 음성 메모로 즉시 기록합니다.
    • 책/강의 내용: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을 때 중요한 구절을 하이라이트하고, 나만의 생각(통찰)을 덧붙여 저장합니다.
    • 회의/브레인스토밍: 회의 내용을 녹음하거나, 화이트보드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노트 앱에 첨부합니다.
  3. Capture를 잘하기 위한 참고 자료 및 아이디어:
    • 원칙:
      • 큐레이터처럼 생각하기: 모든 것을 저장하려 하지 말고, 가장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정보만 선별적으로 수집합니다.
      • 직관에 따르기: “왜 이 정보가 중요한가?”를 분석하기보다, “이 정보가 나에게 공명하는가?”라는 직관적인 질문에 집중합니다.
      • 단순히 “유용할 것 같아서” 혹은 “나중에 필요할지도 몰라서” 수집하는 정보는 시스템을 비대하게 만들 뿐입니다. 대신, 읽는 순간 감정적인 동요가 일어나거나, 직관적으로 중요하다고 느껴지거나, 현재 나의 생각과 강력하게 연결되는 정보만을 수집해야 합니다. 이는 정보 수집을 이성적 판단의 영역에서 직관적, 감정적 판단의 영역으로 확장시킵니다.
    • 도구 활용:
      • 웹 클리퍼/리더 앱: Instapaper, Pocket, Readwise Reader (온라인 콘텐츠 저장 및 하이라이트)
        • 노션 웹 클리퍼를 사용하여 웹 페이지의 내용을 노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 노트 앱: Notion, Obsidian, Evernote, OneNote, Apple Notes (중앙 집중식 저장소)
        • 폴더, 노트북 등을 생성하여 하위 노트로 작성하거나, 태그, 링크 등을 함께 작성하여 추후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 음성 녹음/전사 앱: 스마트폰 기본 녹음 기능, 다글로(Daglo) 등 AI 기반 전사 서비스 (갑작스러운 아이디어, 회의록)
        • ChatGPT의 음성대화모드를 사용하여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ChatGPT와 내용을 정리한다. 마지막에 “지금까지 나눈 대화내용을 리포트로 정리해줘”라고 하여 아이디어를 문서화하는 작업까지 완성한다.
      • 스크린샷/캡처 도구: Mac의 Cmd+Shift+4, Windows의 캡처 도구 (시각적 정보 캡처)
        • 그림, 캡쳐 등을 AI 챗봇에 업로드하고 그 내용을 정리하고, 추가적인 정보를 수집하게 한다.
    • 참고: 12가지 좋아하는 문제 (12 Favorite Problems) 공명하는 정보를 더 잘 포착하기 위해 노벨상 수상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의 개념을 차용한 ’12가지 좋아하는 문제’ 리스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내 인생에서 해결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난제나 질문들을 리스트업 해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하면 적게 일하면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가?”, “우리 팀의 소통 문화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같은 질문들입니다. 이 리스트를 마음속에 품고 있으면, 일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정보 중 이 문제들의 해결 실마리가 되는 정보들이 필터링되어 눈에 띄게 됩니다.

2.2. Organize (정리): 실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분류하라

  1. 개념: 수집된 정보를 PARA 시스템이라는 4가지 카테고리를 사용하여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이 시스템은 정보를 **주제(Subject)**가 아닌 **실행 가능성(Actionability)**을 기준으로 분류하여, 필요할 때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PARA 시스템 상세 설명: 카테고리 정의 목적 함정 (피해야 할 것) 예시 Projects (프로젝트)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완료 기한이 있고, **구체적인 결과물(Output)**을 만들어내는 활동. (예: ‘새 웹사이트 디자인 완성’, ‘세컨드 브레인 매뉴얼 작성’) 현재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인 작업에 집중하고, 필요한 모든 자료를 한곳에 모아 실행력을 높입니다. 프로젝트가 너무 광범위하거나, 결과물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예: ‘생산성 향상’은 Area에 가깝습니다.) 웹사이트 리뉴얼, 여름 휴가 계획, 3분기 보고서 작성, 스페인어 초급 수료 Areas (영역) 장기적인 책임 영역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지만, 완료 기한이나 명확한 결과물이 없는 영역. (예: ‘재정 관리’, ‘건강’, ‘개인 개발’, ‘마케팅’) 장기적인 책임과 관심사를 관리하여, 프로젝트의 배경 지식과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합니다. 프로젝트와 영역을 혼동하는 것. Area는 끝이 없지만, Project는 끝이 있습니다. 건강, 재무, 육아, 팀 관리, 집 관리, 자기계발 Resources (자료) 미래에 유용할 수 있는 모든 주제, 관심사, 기술, 지식 모음.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나 책임 영역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예: ‘파이썬 프로그래밍’, ‘고대 역사’, ‘커피 브루잉 기술’)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고, 나중에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합니다. 자료를 너무 세분화하거나, 완벽한 계층 구조를 만들려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 타이포그래피, 커피 브루잉, 마케팅 트렌드, 여행 버킷리스트 Archives (보관소) 완료된 프로젝트, 더 이상 관심이 없는 영역, 오래된 자료 등 현재 활동 중인 세 카테고리에서 제외된 모든 항목. 디지털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과거의 자료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자료를 삭제하는 대신 보관소로 옮겨서 ‘깨끗한 시작(Clean Slate)’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3년 완료 프로젝트, 이전 직장 자료, 중단한 취미
  3. PARA 시스템 구축을 위한 아이디어:
    • 클린 슬레이트(Clean Slate)로 시작하기: 기존의 복잡한 폴더 구조를 한 번에 정리하려 하지 말고, 모든 기존 파일을 ‘Archive_오늘날짜’ 폴더로 옮겨 보관소로 만듭니다. 그리고 새로운 PARA 시스템을 깨끗한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기존의 자료 중에 필요한 것이 생길 때마다 하나씩 원하는 카테고리로 이동시킨다.
    • 3가지 질문: 새로운 정보를 정리할 때마다 다음 3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1. 어떤 **프로젝트(Project)**에 유용할까? (없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보를 주제별(마케팅, 심리학, 경영 등)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제별 분류는 정보를 찾을 때 “이것은 어떤 주제인가?”라는 높은 인지 부하를 요구하며, 정작 작업을 할 때는 여러 주제 폴더를 뒤져야 하는 비효율을 낳습니다. PARA는 “이 정보는 어떤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는가?”를 묻습니다. 예를 들어, ‘심리학 논문’을 발견했다면 이를 ‘심리학’ 폴더가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사용자 경험 개선 프로젝트’ 폴더에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폴더를 열었을 때 필요한 모든 자료(논문, 디자인 시안, 회의록 등)가 한곳에 모여 있게 됩니다. 이는 작업 시작의 저항을 줄이고 몰입을 돕습니다.
      2. 어떤 **영역(Area)**에 속하는 책임일까? (없다면)
      3. 어떤 자료(Resource) 카테고리에 속하는 주제일까? (없다면 보관하거나 삭제합니다.)
  4. Areas와 Resources의 구분
    • PARA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이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은 Areas와 Resources의 구분입니다. 이 둘을 구분하는 핵심 구분 기준은 ‘책임(Responsibility)‘과 ‘결과(Consequence)‘입니다.
    • Areas: 나에게 책임이 있고, 관리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는 것. (예: 건강 관리를 안 하면 아프다. 재무 관리를 안 하면 파산한다.)
    • Resources: 단순히 흥미가 있는 주제이며, 관리하지 않아도 내 삶에 직접적인 타격은 없는 것. (예: 커피 브루잉에 대한 자료를 모으지 않아도 나는 괜찮다.) 물론 Resources에 있던 ‘요리’가 요리사 자격증 준비를 시작하면서 ‘프로젝트’가 되거나, 직업이 되면서 ‘영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보는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으로 흐릅니다.
  5. PARA 시스템의 약점
    • 첫째, 일관성 유지의 어려움 시스템을 처음 도입할 때는 체계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요. 정기적으로 정리하고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폴더 구조가 혼란스러워질 수 있죠.
    • 둘째, 경계의 모호함 프로젝트와 영역, 자원 간의 구분이 애매할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자료가 프로젝트에 속하는지, 아니면 영역에 속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 셋째, 초기 설정의 복잡성 기존에 이미 많은 파일이 있는 경우, PARA 시스템으로 재정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지치거나 혼란스러워질 수 있어요.
    • 마지막으로, 유연성의 한계 특정 작업 방식이나 업계에 따라 PARA 시스템이 항상 최적의 방법이 아닐 수도 있어요. 모든 상황에 완벽히 맞추기 어려울 수 있죠.
    •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리뷰와 업데이트, 그리고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시스템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2.3. Distill (정제, 추출): 핵심을 찾아 가치를 높여라

  1. 개념: 수집된 노트와 자료의 **핵심(Essence)**을 파악하고 요약하는 단계입니다. 이는 나중에 노트를 다시 검토할 때 시간을 절약하고, 정보의 가치를 높여줍니다.
  2. Distill을 잘하기 위한 참고 자료 및 아이디어:
    • 점진적 요약(Progressive Summarization): 노트를 여러 단계에 걸쳐 요약하는 기술입니다.
      1. Layer 0 (원본): 기사, 책, 논문의 원본 텍스트를 저장합니다.
      2. Layer 1 (굵게 표시 – Bolding): 노트를 처음 읽을 때, 마음에 와닿거나 핵심적인 문장을 굵게 처리합니다.
      3. Layer 2 (하이라이트 – Highlighting): 굵게 표시된 문장들 중에서 ‘핵심 중의 핵심’만을 골라 형광펜 처리를 합니다. 이때는 매우 선별적이어야 합니다.
      4. Layer 3 (요약 – Executive Summary): 하이라이트 된 내용만을 바탕으로, 노트 최상단에 나만의 언어로 3~5줄 요약을 작성합니다.
      5. Layer 4 (리믹스 – Remix): 이 지식을 다른 지식과 결합하여 블로그 글, 슬라이드, 새로운 아이디어 노트로 재창조합니다.
    • 미래의 나를 위한 노트 디자인: 노트를 만들 때마다 ‘미래의 내가 이 노트를 쉽게 찾고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합니다. 명확한 제목을 붙이고, 핵심 키워드를 태그로 추가하며, 관련 노트나 프로젝트 링크를 연결합니다.
    • 기회주의적으로 추출하기: 모든 노트를 한 번에 완벽하게 요약하려 하지 말고, 노트를 다시 열어볼 때마다 조금씩 요약하고 정제하는 작업을 추가합니다.

2.4. Express (표현): 지식을 결과물로 완성하라

  1. 개념: 세컨드 브레인에 축적된 지식과 통찰을 활용하여 **현실 세계의 구체적인 결과물(Output)**을 만들어내는 최종 단계입니다. 이는 글쓰기, 발표, 새로운 제품 개발, 문제 해결 등 모든 형태의 창조적 활동을 포함합니다.
  2. Express를 잘하기 위한 아이디어:
    • 지식의 재활용: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관련 AreaResource 폴더를 검색하여 이미 수집하고 정제해 둔 자료들을 활용합니다. 빈 페이지에서 시작하는 대신, 이미 축적된 지식 위에서 시작합니다.
    • 창조적 결과물의 예시:
      • 분석적 결과물: 수집한 빅데이터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블로그 포스트 작성.
      • 실용적 결과물: 요리 관련 자료를 모아 나만의 레시피 북 제작.
      • 업무적 결과물: 회의록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음 회의의 안건이나 발표 자료 준비.
    • 배움의 완성: 표현(Express)은 단순한 결과물 생성을 넘어, 지식을 행동으로 전환하고 학습을 완성하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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