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AI와 함께 만든 홈페이지 ccumgol.net · (7/8)
ccumgol.net은 한국어가 기본이지만, 첫 페이지·소개·강연 문의·동전 코너는 영어(/en/) 로도 볼 수 있습니다. 메뉴에 한/영 전환 버튼이 있어 오가며 볼 수 있죠.
다국어는 ‘두 개의 사이트’를 겹치는 일
Hugo는 다국어를 정식으로 지원합니다. 한국어 페이지는 /, 영어 페이지는 /en/ 아래에 놓이고, 메뉴·설정도 언어별로 따로 둡니다. 방문자에겐 하나의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두 벌의 콘텐츠가 나란히 관리됩니다.
여기서 실전 함정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동전 137개는 데이터에서 자동 생성되는데(3편 참고), 영어판을 위해서는 자동 생성 설정도 영어용으로 한 벌 더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런 다국어 특유의 세부 사항들을 AI가 하나씩 짚어가며 해결했습니다.
진짜 관문: 137개 동전의 ‘상세 설명까지’ 번역
가장 큰 일은 번역이었습니다. 동전 하나하나에는 이름, 요약, 뒷면 도안 설명, 흥미로운 사실이 담겨 있습니다. 137개 × 여러 항목 — 사람이 번역하면 몇 주가 걸릴 분량입니다.
그래서 AI에게 상세 설명까지 전부 번역을 맡겼습니다. 분량이 워낙 많아 여러 작업자(AI 하위 에이전트)를 병렬로 돌려 나눠 번역하고, 각 번역을 데이터에 다시 합쳤습니다. 원문(한국어) 옆에 영어 항목을 나란히 넣는 구조라, 번역이 없는 항목은 자동으로 한국어로 보이도록 안전장치도 두었습니다.
놓치기 쉬운 잔여물
영어 페이지로 바꿨는데 군데군데 한국어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동전 출처 표기(“미국 조폐국·위키백과”)나 코너 허브의 안내 문구가 그랬습니다. 이런 잔여물을 하나씩 찾아 영어로 바꿨습니다. “큰 번역”보다 이런 “구석의 잔여물”이 더 손이 갔습니다.
배운 점
- 다국어는 “번역”만이 아니라 “구조를 두 벌로 관리” 하는 일입니다.
- 대량 번역은 AI에게 병렬로 나눠 맡기면 사람의 몇 주가 하루로 줄어듭니다.
- 다만 자동 생성 화면, 출처, 안내 문구 같은 구석의 언어 잔여물을 반드시 훑어야 완성됩니다.
이 패턴은 선교 사역처럼 여러 언어권을 섬겨야 하는 콘텐츠에 특히 큰 힘이 됩니다.
👉 결과 보기: ccumgol.net/en
마지막 글에서는, 전체 사이트의 인상을 좌우한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