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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계보 16회 · 보아스와 룻 — 자기가 빈 기도의 응답이 된 사람

본문: 룻기 2:8-12; 3:9-13; 4:9-17 (배경 룻기 1장)

이 회의 낱말 · 카나프(כָּנָף) — 「날개·옷자락」. 룻기 2:12의 날개와 3:9의 옷자락이 같은 낱말이다

들어가며 — 가장 어두운 시대의 가장 밝은 책

룻기는 첫 문장에서 시간을 밝힙니다 — 사사들이 다스리던 때입니다(룻 1:1). 그 시대가 어떤 시대였는지는 사사기가 보여 줍니다.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때였고, 여인들이 이름을 잃고 말을 잃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대, 같은 베들레헴에서 룻기가 펼쳐집니다. 여기서는 여인들이 말하고, 청하고, 이름을 짓습니다. 같은 흙 위에서 전혀 다른 일이 일어납니다.

1. 비어 돌아온 사람

흉년을 피해 모압으로 갔던 집안이 십 년 만에 돌아옵니다. 남편도 두 아들도 없이 나오미 혼자입니다. 성읍이 그를 알아보자 그가 말합니다.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하니라 — 룻 1:20-21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 부르라.」 이름을 바꿔 달라고 합니다.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이 책은 빈손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곁에 아무도 청하지 않은 며느리가 서 있습니다. 돌아가라는 말을 세 번 들은 모압 여인이 한 대답이 이것입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

2. 밭에서 빌어 준 복

룻이 이삭을 주우러 들어간 밭이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 그는 이 이방 여인을 쫓지 않고, 오히려 일꾼들에게 일부러 이삭을 흘려 두게 합니다(룻 2:16). 그리고 그에게 복을 빕니다.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 룻 2:12

「여호와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어미 새가 날개를 펴 새끼를 덮듯, 하나님이 덮어 주시기를 빈 것입니다.

3. 타작마당에서 돌아온 말

추수가 끝나고, 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방도를 일러 줍니다. 밤에 타작마당으로 내려간 룻이 보아스의 발치에 눕고, 잠이 깬 그가 「네가 누구냐」 묻습니다.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 룻 3:9

룻의 대답을 히브리어로 보면 놀랍습니다.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의 옷자락이 앞서 보아스가 빌어 준 날개와 같은 낱말입니다. 카나프 하나입니다.

곧 이런 말입니다 — 「하나님이 날개로 덮으시기를 빌어 주셨지요. 그 날개가 되어 주십시오.」 기도한 사람에게 그 기도의 응답이 되어 달라고 청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근거를 댑니다.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감정에 호소한 것이 아니라 율법에 근거해 청했습니다.

4. 동시대 조명 — 나오미, 빈손이 채워지기까지

이 책에서 나오미는 처음부터 끝까지 받는 자리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가만히 있지는 않습니다. 보아스가 누구인지 알아보고(룻 2:20), 며느리에게 길을 일러 줍니다.

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하고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 — 룻 2:20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여기 쓰인 낱말이 헤세드입니다. 갚을 수 없는 이에게 베푸는 사랑, 끊어지지 않는 신실입니다. 룻이 나오미에게 한 것도, 보아스가 룻에게 한 것도, 하나님이 이 집안에 하신 것도 같은 낱말로 불립니다.

마라라 불러 달라던 사람이 책 끝에서 아이를 품에 안습니다. 성읍의 여인들이 그 아이의 이름을 지어 주며 말합니다 —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룻 4:17). 비어 돌아온 사람의 품이 채워집니다.

5. 그리스도를 향하여 — 값을 치른 친족

보아스는 성문에서 일을 마칩니다. 자기보다 가까운 친족에게 먼저 권리를 주고, 그가 물러선 뒤에야 나섭니다.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고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그 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 룻 4:9-10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값을 치르고, 남의 이름을 살립니다. 자기 이름을 높이는 거래가 아니었습니다.

고엘이 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 친족이어야 하고, 값을 치를 능력이 있어야 하고, 기꺼이 해야 합니다. 세 가지가 다 있어야 기업을 무를 수 있습니다.

계보의 끝에 오신 분이 그 셋을 다 갖추셨습니다. 우리와 같은 몸을 입어 친족이 되셨고, 값을 치르실 수 있었고, 스스로 치르셨습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펴 준 옷자락은 먼 그림자였습니다.

가계도
가계도

묵상 질문

  • 관찰: 룻기 2:12과 3:9을 나란히 읽어 보십시오. 보아스가 빈 것과 룻이 구한 것은 어떻게 이어집니까?
  • 해석: 사사기와 룻기는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성경은 왜 이 두 책을 나란히 두었을까요?
  • 적용: 제가 남을 위해 빌어 온 기도 가운데, 제가 그 응답의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이 있습니까?

다음 회 예고

17회 — 오벳과 이새: 「섬기는 자」에서 「이새의 줄기」까지 (사 11:1)

여인들이 이름을 지어 준 아이가 자라 아들을 낳고, 그 집에서 한 소년이 양을 지킵니다.


성구 인용은 개역개정이며 본문 데이터베이스에서 직접 가져왔습니다. 가계도는 성경이 밝힌 관계를 따라 그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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