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지파 — 넷째가 맨 앞에 서기까지
지파 시리즈 3편입니다. 앞의 두 편이 ‘왜 빠졌는가'(단 지파)와 ‘왜 들어왔는가’ (레위 지파)를 물었다면, 이 편은 ‘왜 맨 앞인가’를 묻습니다.
1. 이름 — 찬송
유다는 레아의 넷째 아들입니다.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창 29:35)
앞의 세 아들에게는 남편을 향한 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넷째에서 레아는 사람에게서 눈을 돌립니다. 이름의 뜻이 ‘찬송하다·고백하다'(יָדָה)입니다.
2. 받은 말 — 규가 떠나지 않습니다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창 49:8)
장자 르우벤도 아니고 둘째 시므온도 아닙니다. 앞의 셋이 각각 잘못으로 지나가고 (창 49:3-7), 넷째에게 왕권이 갑니다.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창 49:10)
모세의 축복도 같은 방향이되 훨씬 짧습니다.
3. 걸어간 길 — 그런데 이 사람이 한 일을 보면
야곱의 말이 놀라운 이유는, 그 말을 받는 사람의 기록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생을 구덩이에서 건지는 자리에서 그가 한 말이 이것입니다.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창 37:26)
말린 것이 아니라 셈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창세기 38장이 이어집니다 — 며느리 다말과의 일이며, 성경이 감추지 않고 적은 그의 가장 부끄러운 기록입니다.
그런데 여러 해 뒤, 같은 사람이 애굽의 총리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창 44:33)
동생을 팔자고 말한 입이 동생 대신 종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값을 매기던 사람이 값을 치르겠다고 나섭니다. 이 변화가 지파의 시작입니다.
4. 걸어간 길 — 언제나 앞
여호수아가 죽은 뒤 누가 먼저 올라갈지 물었을 때 대답이 이것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 하시니라 (삿 1:2)
사사기의 사사들의 첫 사사 옷니엘도 유다 쪽에서 나옵니다.
5. 어긋난 자리 — 앞자리가 곧 의로움은 아닙니다
유다가 맨 앞이라는 사실이 이 지파가 더 깨끗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미완의 정복 (사사기 1장)에서 유다는 성읍이 아니라 지역 단위로 실패합니다 — 골짜기의 주민들을 쫓아내지 못합니다. 왕국이 갈라진 뒤에도 유다에 악한 왕이 여럿 있었습니다.
성경이 이 지파를 앞세우는 근거는 그들의 품행이 아니라 약속입니다. 믿음의 계보 시즌 2 계획이 따라간 계보가 그 약속의 선을 따라 흐릅니다 — 베레스에서 다윗까지 열 이름이 모두 이 지파입니다(룻 4:18-22).
6. 마지막 명단
요한계시록 — 맨 앞
계 7:5-8의 열두 이름에서 유다가 첫 번째입니다. 구약의 지파 명단은 보통 장자 르우벤으로 시작합니다. 명단의 순서가 바뀐 것 자체가 하나의 선언입니다.
그리고 계시록은 이 지파의 이름으로 그리스도를 부릅니다.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계 5:5)
야곱이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창 49:9) 한 말이 여기서 끝을 봅니다.
히브리서 — 제사장 직분이 없는 지파에서
우리 주께서는 유다로부터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히 7:14)
이 구절이 2편과 이어집니다. 제사장 직분은 레위 지파에게 주어졌고, 유다에게는 그에 관한 말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대제사장이 유다에게서 나십니다.
두 지파가 나누어 받은 것이 한 분에게서 하나가 됩니다 — 레위의 제사장직과 유다의 왕권입니다.
7. 이 문서의 정리
- 유다가 앞선 근거는 자격이 아니라 약속입니다. 앞의 세 형이 잘못으로 지나갔고,
넷째도 깨끗해서 고른 것이 아닙니다.
- 다만 성경은 그가 변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창 37:26과 창 44:33 사이에
일어난 일이 이 지파의 성격을 정합니다.
- 앞자리는 특권이 아니라 먼저 올라가는 자리였습니다(삿 1:2). 광야에서도 선두였고,
그만큼 먼저 맞았습니다.
8. 남는 물음
- 창 49:10의 ‘실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지명으로 읽는 견해, ‘그에게 속한 이’로
읽는 견해, 메시아 칭호로 읽는 견해가 갈립니다. 본문 자체가 짧아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 앞자리와 책임의 관계. 유다에게 주어진 것이 지위인지 임무인지에 따라 적용이
달라집니다. 삿 1:2는 후자에 가깝게 읽힙니다.
성구는 개역개정이며 본문 데이터베이스에서 직접 가져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