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라이브 방송 입문 5편
읽는 시간 11분 · 난이도 ★★☆ · 1편 선행 권장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성도의 자리입니다.
설교가 잘 안 들려서 볼륨을 올립니다.
찬양이 시작되자 소리가 확 커집니다. 놀라서 볼륨을 내립니다.
다시 설교. 또 볼륨을 올립니다.
예배 한 시간 동안 볼륨을 열두 번 만졌습니다.
이 성도는 다음 주에 방송을 안 볼 확률이 높습니다.
화질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소리 때문에 예배에 집중을 못 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이런 분을 위한 글입니다
- “소리가 작다”, “찬양이 너무 크다”는 말을 둘 다 들어 보신 분
- 1편대로 방송용 AUX는 만들었는데, 그 안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 모르시는 분
- 유튜브 소리를 키워도 안 커진다고 느끼신 분
1편이 “방송용 갈래를 만드는 법”이었다면, 오늘은 “그 갈래 안의 균형을 잡는 법”입니다.
결론부터
목표는 “크게”가 아니라 “고르게”입니다.
원리 — 예배당은 넓고, 이어폰은 좁습니다
예배당에서 소리가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공간이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 작은 소리는 벽에 반사되어 부풀려집니다
- 큰 소리는 공간에 퍼져 완화됩니다
- 회중의 숨소리와 움직임이 빈틈을 채웁니다
이어폰에는 그런 게 없습니다. 우리가 보낸 소리가 전부입니다.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귀에 꽂힙니다.
그래서 방송 믹스의 원칙은 하나입니다.
큰 소리와 작은 소리의 차이를 좁혀야 합니다.
이 차이를 다이내믹 레인지라고 부릅니다. 예배당에서는 넓어도 좋고, 방송에서는 좁아야 좋습니다.
설교를 기준으로 삼는 이유
균형을 잡을 때 기준이 하나 있어야 합니다. 예배 방송에서는 설교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설교가 가장 길고, 설교가 안 들리면 방송의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자주 틀리는 항목 — 영상 클립
위 표의 마지막 줄이 제일 위험합니다.
외부에서 받은 영상은 원래 음량이 제각각입니다. 확인 없이 틀면 갑자기 두 배로 커집니다. 예배 중에 가장 놀라는 순간이 이겁니다.
소리만 확인하는 데 10초면 됩니다.
앰비언스는 “있는 줄 모르게”
1편에서 세운 회중 마이크입니다. 얼마나 넣어야 할까요.
기준은 이렇습니다.
빼면 허전한데, 넣어도 티가 안 나는 정도.
넣은 게 들리면 이미 너무 많습니다.
특히 설교 중에는 앰비언스를 더 줄이셔도 됩니다. 회중이 조용하니 넣어 봐야 에어컨 소리와 기침만 커집니다.
찬양 때는 조금 올리고 설교 때는 내리는 것. 이걸 실시간으로 하는 게 부담스러우면, 찬양 기준으로 맞춰 두고 그대로 두셔도 괜찮습니다.
유튜브가 소리를 건드립니다
이건 모르시면 계속 헷갈리는 대목입니다.
유튜브는 올라온 영상의 음량을 자기 기준에 맞춰 조정합니다. 너무 크게 올리면 유튜브가 알아서 줄여 버립니다.
오히려 손해입니다. 크게 만들려고 무리하게 밀어 올린 소리는 이미 찌그러져 있고, 유튜브가 음량은 줄여 주지만 찌그러진 것은 되돌려 주지 않습니다. 작고 깨끗한 소리보다 나쁜 결과가 됩니다.
숫자로 말하면
몰라도 되지만 알면 편합니다.
- 소리 크기의 국제 기준을 LUFS(러프스)라고 부릅니다
- 유튜브는 대략 -14 LUFS 근처로 맞춥니다
- 우리 방송을 -16에서 -14 사이로 만들어 두면 유튜브가 거의 안 건드립니다
측정은 무료 도구로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무리하게 키우지 않는다”만 가져가시면 됩니다.
실제로 해 보기 1 — 녹화본을 이어폰으로 끝까지 듣기
오늘 실습의 절반은 이겁니다. 그리고 가장 하기 싫은 일입니다. 한 시간 넘게 우리 방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이걸 한 번 하면 고칠 것 대부분이 저절로 보입니다.
듣는 방법
- 반드시 이어폰으로. 부조 스피커로 들으면 판단이 안 됩니다
- 볼륨을 한 번 맞춘 뒤 끝까지 손대지 않습니다
- 볼륨을 만지고 싶어지는 순간마다 시각을 적습니다
볼륨을 만지고 싶은 지점 = 우리가 고칠 지점
적을 항목은 다섯 가지
📷 사진 자리 — 시각과 증상을 적은 메모
실제로 해 보기 2 — 한 번에 하나씩만 고치기
목록이 나왔으면 이제 고칩니다. 한 번에 하나씩입니다.
여러 개를 동시에 바꾸면 다음 주에 무엇 때문에 좋아졌는지 모릅니다. 2편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한 주에 한 가지. 넉 주면 네 가지가 고쳐집니다.
우선순위는 이 순서를 권합니다.
- 설교가 안 들리는 문제 (가장 중요)
- 찬양이 튀는 문제
- 반주와 목소리 균형
- 앰비언스 양
예배 전 30초 루틴
매주 예배 전에 30초만 쓰는 확인 루틴을 만듭니다.
- 설교 마이크로 평소 톤으로 말한다 → 미터가 -12에서 -6 사이인가
- 반주를 잠깐 틀어 본다 → 설교보다 살짝 낮은가
- 이어폰으로 둘 다 들어 본다 → 볼륨을 안 만져도 되는가
이 30초가 한 시간 예배의 소리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틀 영상이 있다면, 반드시 미리 틀어 보세요.
요약 — 이것만 기억하세요
자주 받는 질문
오늘 하실 일
이 글은 「교회 라이브 방송 입문」 시리즈의 5편입니다.
이전 편 — 게인과 페이더, 무엇을 올려야 하나
다음 편 — OBS 첫 설정, 건드릴 건 여덟 개뿐입니다
